운 좋게도 몇해를 내리 먼곳으로 가 볼수 있어
어김없이 휴가철이 다가오니 마음이 콩닥 거리는데 서방 왈 철 좀 들어라나 ~`
그래도 어디론가 떠나고픈 마음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니
과연 모범 답안이 나온다 ~~그래 시골 촌놈 서울 구경을 하는거여
대도시 마다 있는 버스를 이용한 저렴한 비용의 관광 이름하여 서울 시티투어
서울 들락거릴때 마다 이야기 꺼내도 외려 서울 사람들은 그런게 있나 할 정도지만 요 ,,,
더군다나 아들 녀석이 한달간 대학생 유럽 대장정을 떠나게 되니
그래도 오랫동안 멀리 갔다 오는데 부모로써 배웅겸 갔다가
방세는 고스란히 나가는데 비워둔 원룸 ~~을 펜션처럼 이용합시다 ~~~~
남편도 늘 여행 외치던 마누라가 의기소침해 하다가 갑자기 기운이 난듯
팔팔 거리며 이야기 하니 ~~~큰 비용 들지 않을듯 생각해 ,,예스
그래서 압력 밥솥 챙기고<전기 밥솥은 아들이 가지고 갔다 >
아들도 가을내 먹을 잡곡 섞인 쌀 자루를 싣고 새로 빤 여름 이름도
남편과 내가 한 이틀 먹을 건건이들 ~~멸치조림,콩 조림, 김치,된장찌게꺼리 챙겨 싣고
일단 손바닥만한 아들 원룸에 도착 했음다
<여행 첫날 >
지나번 없던 일회용 카드를 사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여
시티투어의 출발지와 종점지인 광화문앞 동화 면세점입구까지 왔음다 ~~~~
도심순환 코스는 스물 다섯곳 명소를 거치는데 두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밀리지 않을때>
내리고 싶은 곳에 내렸다가, 이십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다음 버스를 다시 타는 식으로
관광을 하는 아주 합리적이고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고궁과 청계광장을 포함 열세곳을 도는 한시간 삼십분짜리는 한시간마다 한번씩 도는데
외국인들도 더러더러 보이고 , 방학이라서 아이들 동반한 많은 젊은 부부들로
좌석은 매진되어 한시간도 더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
한시간 반동안 한강변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수 있는 두 종류의 야간 코스는
저녁 여덟시나 되어야 출발 하는 버스 딱 한번 뿐이랍니다
1남산 2 반포 한강 공원에서 20분 휴식시간이 있고 또 도중에 내려서 관광을 할수 없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 할 땐 우리 나이에 뭘 하고 고궁코스를 원했으나 ~`
다시 생각하니 서울 곳곳의 수 많은 명소들을 찾을수 있는
평소에 가고 싶은곳 많은 곳들이 짜여진 도심코스로 정해 복잡한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투어 버스는 깨끗했고 좌석 마다 헤드폰이 있어 장난 삼아 써보니
또렷한 목소리의 여러 나라 말을 호기심으로 주욱 다 들어봅니다 ~~
다음에 또 한번 기회를 만들어 그 때는 멋진 이층 버스를 타고 빙 돌아야 겠다 ~~
출발지인 광화문에서 타고 바로 그 다음에 내린곳이 덕수궁입니다
노랫가사에도 나오는 덕수궁 돌담장 길을 어찌 걸어보지 않을 수 있나요
사철 아름답지만 은행잎 노랗게 물든 가을날 ~~~이 거리가 최고로 아름다울때랍니다 ~~
입장료 천원으로
사방은 높다란 건물로 둘러 싸인 도심 속의 아름다운 옛 고성 ~~
우리나라의 시린 역사적 상흔이 어린 덕수궁으로 들어 갔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의 중화전
벼슬아치들이 품계에 따라 꿇어 엎드릴 표석이 늘어선 중화전이 정전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준명당과 즉조당
석어당
함녕전 처마의 단청과 조각품
정말 가보고 싶었던 석조전
석조전 옆 덕수궁 미술관에선 페르난도 보테로라의 미술전이 전시 중인데
시간상 ~~미술관 앞의 조각상 몇개만 보고 왔습니다
덕수궁 뒷 길후원에서 ~~잠시 쉴때
덕수궁의 원래이름은 경운궁이라고 했다고 하며
철거되거나 전소 되어 지금은 삼분의 일로 줄었다고 합니다
첫 코스 인데 ~~너무 오랜 시간을 지체 했나 봅니다 ~~`
다닐곳이 스물 네군데라고 해도 꼭 봐얄것 서너 군데를 집중적으로 보자고
남편과 의견을 모아 석조전 앞에서 비둘기를 사진 찍으며 땀을 식히고
뒷 산책로를 황실 사람이 된듯 잠시 거닐기도 했습니다 ~~~
~~애초에 버스를 탄것이 정오가 지났을때니
덕수궁에서 바로 다음 역이 우리가 내릴 남대문 시장이네요
사방 팔방 어느쪽을 보아도 웅대하게 멋지던 우리 민족의 문화 유산 남대문
어느 몹쓸 사람의 방화로 다 타 버렸고
이제 새로 짓기 위해 공사차 빙 둘러 막아놓은 곳이 안타캅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니 ~~시장안에 줄줄이 있는 식당에서 배를 채웁니다
시장이 반찬인가 요 ~~`
중참 때도 훨씬 지난 시간이라 꿀맛같은 비빔밥 한그릇 뚝닥 합니다
지하 수입상 도깨비 시장에 어슬대다 햇빛 가리개 모자를 하나 사 씁니다
여러 많은 골목 이리저리 밀려 구경하다 보니 시간은 마구 가 ~~~
얼른 정신 차려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이십분마다 운행 되는 다음 버스시간을 왜 그렇게 못 맞추게 되는지요
정류소에서 다리 쉼을 하며 한눈에 뵈는 화려한 투어 버스를 다시 기다렸습니다
남산 한옥 마을에서는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이 보입니다
입장료는 매력스럽게도 무료, 조선 시대의 생활 문화 체험을 해볼수 있습니다
남편은 지게를 메어보고 ~~어린 시절처럼 굴렁쇠를 굴리는데 그 실력 아직 녹슬지 않았네요
저는 기생 모양의 그림판 뒤에 서서 얼굴만 내밀고 사진 찍었음다
남산 국악당이 있고, 원형 복원된 곳이라 해도 으리으리한 멋진 기와집들과
졸졸 개울물 흐르는 곳에 정자가 있는 살기 좋은 마을~`그러니 버버리힐즈 같은곳이구나 ㅎㅎ
딱 세곳만 둘렀는데도 시간이 너무 흘렀습니다
서울은 , 아름다운 문화 유산과 , 도시 곳곳에 볼꺼리가 무척 많았습니다
가까운곳에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관광꺼리를 두고도 여행이란 맨 먼곳
외국만 고집했던것 아닌가 싶어지기도 하네요
세계 여러나라들 , 그 나라들의 도시들을 여러번 보기도 했지만
역시 우리나라 서울이 볼꺼리에선 선두 순위를 헤아리는것 같습니다
버스로 지나치며 찍은 전쟁 기념관 입구
남산 한옥 마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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